권숙희 | 유페이퍼 | 3,0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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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11-08
2021년 4월,
생의 마지막 이사가 될 것 같은,
풍경이 멋진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.
여기까지 잘 살아온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.
나는 이 집에서, 사람 좋다는 소리를 어딜 가나 듣는 남편과
예쁜 딸과 마음이 고우신 시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.
그리고 독립해서 살고 있는 직장인 아들이 한 명 있다.
직업이 강사인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서
시간을 조금씩 할애해 왔다.
그래서 삶이 늘 활기차다.
장구를 치며 민요와 판소리로 어르신들을 흥겹게 해드렸던
봉사 활동의 경험은 가슴 벅찬 감동으로 남아 있다.
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을 위하는 일에 마음을 다하며
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.
이제..